Raw stuff

Park,YoungTaek (Art crtic,Prof,Kyungki University)

Kim seongmin drew flesh and bones of cows or pigs which hung on ceiling in slaughterhouse, naked body of man, face beaten, and caged beast. This is bald and unconcealed picture. In common, it is his picture that is suggestive of scenery which was driven desperate and extreme situation or urgent crisis. Or it is scene that is expelled from unavoidable destiny.

Someone who keep the animal's body suffer separately the destiny in limited space. Space the same as on leather sofas in living room, in sealed cage, into limited ring and in slaughterhouse quite imply anxious space that is existential and precarious. To tell the truth, we are living such space.

To live in a real-life eke out a precarious existence in limited and prescribed a few space. It have as meaning that must be habituated to regular life's pattern as frame demand and compel no concern for my own will. All of us quietly meet our death in there. Nation, society and all of institutional space that is ultimately such there. Through last artworks Kim seongmin seemed drawing fragmented thinking about becoming extinct existence of animal nature in such space. It go with human as well as domestic animals.

Actually, these two animals are living in fleshly conditions with animal. Existence of animal nature is deprived by comparison with vegetable matter. Vegetable matter is amazing life forms that work out their own food for themselves They take in moisture of earth and sunshine from far away sky support themselves. But animal matter can live that must feed in themselves food outside their body. They long for inner desire from the outside for the rest of their life. They should find to their body's outside. Actually the fact that should find the outside the thing that do not solve in the body is more deprived.

Artist Kim say that human and animal is meat block after all. One of his last artwork shows fleshes and bones of animal matter. It remove clothes that cover body or enucleate inner side that is covered the skin. So unsheltered body and inner side are, primitively and instinctually, living proof of Existence of animal nature. Fatbellied man is flabbiness and naked in the sofa. He is loneliness and helplessness as corps or wet clothes. This situation is ambiguous whether he doze off or overdrink in last night or sleep. Merely he wind down of his body and his arm and foot which adapt the law of gravity look to wards the ground. He seems to be being thrown a defenseless state and looks very tired. Boxer's head who fall with a thud on ring ground bloodily contort. How much was he whipped by opponent player? He can’t take any more and just before lie on the bare ground, he black out. The squared ring can't get out or evade.

He could bear in there anyway. Oneself and opponent player, one of the two must fail, finally the match is over. Like this irksomely lie naked in the sofa or face that pass out during the match constantly prove bent the situation of body and mind by certain outside pressure and external shock. So human's body and face that he expresses is fleshes which is pestered by trauma and violence. Modern man of a cruel fate that is forced out in unlimited competition and feel the eyes of pity about the people who drag behind or get left behind in there.

And that is a portrait as well as artist's self-portrait. Such the eyes naturally move to captive animals and meat block of livestock that is hung on the ceiling in slaughterhouse. All of them are dog trapped in the wire as well as captive monkeys and meat block that is hung on the ceiling in slaughterhouse. All of captive existences are under controlled and could be surveillance. They are quite the same the human. Intermediation that reflect human's selfishness, avarice and desire at the same time objects that imply similar situation with modern man.

It share pulse with before work of Kim seongmin. He have consistently handled human's body, nude and especially raise metaphorical actual problem through psychological nuance and diverse situation that body have evoked. He seems to want separation in depth from human's suffering and desire to the inner world through nude rather than reproduce aesthetic or customary material of beauty. His painting is also glutinous as much as rather heavy subjects and stand out a thick texture treatment, firm and drastic brushstroke, composition that approach towards the object, etc. It show a form that accrue speedy repeated brushstroke as though throw short a punch. But It become simple brushstroke soon.

His brushstroke that is rested on and construct tactile it, give density to be a division small size color and cubic side. It is speedy and sensible brushstroke as though pile paints the skin on canvas. As for me, I think that his artwork 'the last sorrow' come into view subtlety of that brushstroke. It painted dog trapped in the wire, It taste good of touch catching speed sensing that force one's way into from front of screen to inside.

So-called, in oriental painting case, to use a common phrase magnanimousness of dashing off with one stroke and force that scoop up only one time according to intuitional decision, that force is in very high spirits. The high degree of completion and to look strong is 'raw stuff'. But relatively, direction that is read simply , commonplace subject , color and brushstroke (due to paints) as weak adhesion etc, are the overcome and he should need only his own consciousness of form and attractive reproduction. Artist should paint well more than anybody. It is required to color and brushstroke individual character of only artist. If it do not find a solution to qualitative force, subject can be emptiness. Actually, lately painting are strong in the art world in korea and noticeable artworks show as much but it can hardly meet thoughtful artwork which convey sense of subject.

It is aiming that throng toward to subject matter or extreme the power of description. It give an impression that incline too simple interior design or resemble desire for surprise world, make raise human's hand to a machinery level rather than that is painting/fine art. On that note, Kim seongmin's artworks have valuable impression. I hope the impression should become deeper more and more.


박영택(경기대교수, 미술평론)

김성민은 벌거벗은 남자의 몸, 얻어맞은 얼굴, 우리에 갇힌 짐승, 도살장에 걸린 소나 돼지의 살과 뼈를 그렸다. 적나라하고 직설적인 그림이다. 공통적으로는 처절하고 극한 상황 내지는 절박한 처지에 내몰린 풍경이 연상된다. 혹은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의해 밀려난 장면이기도 하다. 동물성의 육체를 지닌 이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단독으로 그 운명을 겪고 있다. 거실에 위치한 가죽 소파에서, 밀폐된 우리와 한정된 링, 그리고 도살장이란 공간은 다분히 실존적이면서 위태롭고 불안한 공간을 암시한다.

사실 우리는 그러한 공간에서 산다. 현실 속에서 산다는 것은 제한되고 규정된 몇몇 공간에서 삶을 이어가는 일이다. 그것은 내 의지와 무관하게 강제되기도 하고 틀이 요구하는 일정한 삶의 패턴에 길들여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들 모두는 그 안에서 조용한 죽음을 맞이한다.

국가나 사회, 모든 제도적 공간이란 결국 그런 곳이다. 근작을 통해 김성민은 바로 그러한 공간 속에서 소멸해가는 동물성의 존재들의 대한 단상을 그리고 있어 보인다. 인간만이 아니라 가축도 포함된다. 사실 이 둘은 모두 동물로서의 육체적 조건을 갖고 살고 있다. 식물성에 반해 동물성의 존재는 불우하다. 식물성은 자기 스스로 먹을 것을 해결하는 놀라운 존재들이다. 저 먼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과 대지의 수분을 섭취해 스스로 자립한다. 반면 동물은 자기 몸 밖의 것을 자기 안으로 밀어 넣어야 산다. 죽음이 덮칠 때까지 그는 내부가 욕망하는 것을 밖으로 찾는다.

몸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몸 밖에서 찾는다. 몸이 해결하지 못하는 몸 밖에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이 불우한 것이다. 작가는 인간이나 동물이나 결국 고기 덩어리임을 부인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의 근작에는 동물성의 공유하는 살과 뼈를 보여준다. 몸을 가리는 옷을 지우고 혹은 피부가 덮고 있는 내부를 적출하고 있다. 그렇게 드러나 버린 몸과 내부는 동물성의 존재감을 가장 원초적으로, 본능적인 선에서 증거 한다.

배가 나온 사내가 벌거벗은 체 소파에서 늘어져 있다. 그는 시신처럼, 젖은 빨래처럼 고독하고 무력하다. 졸고 있는지 지처서 쓰러졌는지 혹은 과음을 했거나 잠이 들었는지 애매하다. 다만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중력의 법칙에 순응해 팔과 다리는 바닥을 향하고 있다. 그는 피곤하고 무방비로 던져져있는 듯하다.

그런가하면 링 바닥으로 떨어지는 권투선수의 두상은 참혹하게 일그러져 있다. 그는 얼마나 많은 매를 맞았을까?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눕기 직전, 정신을 읽은 얼굴이다. 사각의 링을 회피하거나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는 그곳에서 어떤 식으로든 버터야 한다. 자신과 상대방 선수, 둘 중 하나가 패해야 끝나는 경기다. 이처럼 나신으로 소파에 무력하고 권태롭고 드러누워 있다거나 경기 중 다운되는 권투선수의 혼절한 얼굴은 한 결 같이 상처를 입거나 어떤 외부의 충격과 압력에 의해 굴절된 몸과 마음의 상태를 증거 한다.

그러니까 그가 표현한 인간의 몸, 얼굴은 정신적 외상과 폭력에 시달린 살들이다. 무한경쟁 구도 속으로 내몰린 현대인의 가혹한 운명과 그 속에서 낙오되거나 뒤처진 이들에 대한 연민의 시선도 감지된다. 그리고 이는 동시대인들의 초상이자 작가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선은 자연스레 우리에 갇힌 짐승들과 도살장에 내걸린 가축의 고기 덩어리로 옮겨간다. 철망에 갇힌 개와 동물원 우리 안의 원숭이, 도살장에 걸린 고기 덩어리다. 갇혀있는 존재들이자 다들 관리되고 감시되고 있다.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욕망을 반영하는 매개들이자 동시에 현대인과 유사한 상황을 암시하는 대상들 이다.

김성민의 이전 작업과 맥을 같이한다. 그는 일관되게 인간의 몸, 누드를 다루어왔는데 특히 남자의 벌거벗은 몸이 자아내는 다양한 상황, 심리적 뉘앙스를 통해 현실 문제를 은유적으로 제기해왔다. 누드를 유미적이거나 관습적인 미의 소재로 재현하기 보다는 그를 빌어 인간이 처한 고통과 욕망 그리고 그 내면의 세계까지 심층적으로 구분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근작은 좀 더 구체적인 상황설정과 함께 인간의 몸으로만 제한시키지 않고 동물로 까지 확장 시키고 있다.

다소 무거운 주제 못지않게 그의 회화 역시 끈끈한 편이다. 두터운 질감처리, 단호하고 과감한 붓놀림, 대상으로 육박해 들어가는 구성 등이 돋보인다. 마치 잔 펀치를 날리듯 짧고 신속하게 반복되는 붓질이 축적되면서 형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내 그것은 단속적인 붓질 토막으로 번진다. 분할된 작은 색 면들, 붓질이 구축되고 촉각적으로 얹혀 지면서 밀도를 주고 있다. 마치 물감의 질료들을 캔버스 피부에 쌓아나가고 화면평면에 무척이나 스피드 하면서도 감각적인 붓질이다. 나로서는 그 붓질의 묘미가 잘 드러난 작품이<마지막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철망에 갇힌 개의 모습을 그린 것인데 화면 앞에서 안쪽으로 쭉 밀고 들어가는 탄력적이며 속도감이 붙은 터치의 맛이 좋다. 이른바 동양화에서 흔히 말하는 일필휘지의 호방함과 직관적인 파악에 의해 한 번에 떠내는 힘들이 기세 있다. 완성도가 높고 탄탄해 보이는 것은 <날것>이다. 다만 비교적 소박하게 읽힐 수 있는 연출, 소재의 상투성, 밀착감이 약해보이는 색과 붓질(물감으로 인한)을 극복하는 한편 자신만의 형태 의식과 이의 매력적인 재현 등이 필요해 보인다. 작가란 존재는 여전히, 누구보다도 잘 그릴 필요가 있다. 그 작가만이 개인성으로 물든 색체와 붓질, 도상적 힘이 요구된다. 질적인 힘이 해결되지 않으면 주제는 공허해질 수 있다.

사실 최근 한국화단에서 회화가 강세이고 또 그만큼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엿보이긴 하지만 근원적인 회화의 맛과 함께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작품을 만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소재주의로 몰려가거나 극단적인 묘사력에 겨냥되어 있다. 그것은 회화/미술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손을 거의 기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룬 희한한, 놀라운 세계에 대한 열망과 닮아있거나 너무 단조로운 인테리어에 기울어져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런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김성민의 그림은 소중한 흔적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 흔적이 더욱 깊어졌으면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