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Kyoungok 작가노트
기억이란 베르그송의 말대로 ‘과거 이미지들의 존속’이기에 청춘의 기억들은 어떤 계기들로 인해 불쑥 떠오른다.
우연히 듣게 된 노래 한 자락, 영화 속 한 장면, 한창 청춘의 시기를 즐기는 아들의 모습과 무수한 이미지들이 떠돌아다니는 인터넷 공간에서 내 기억 저편의 경험들이 반응하는 것이다.
이미지는 또 다른 이미지로 이동하고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의 관점에서 포착된다. 선택된 이미지들을 가져다 새롭게 구성하고 새로운 칼라를 입히면서 내 안의 청춘과 마주하기도 하고 현재의 청춘들과 만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