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ng of my Life _ 금사홍 초대전
  
 작성자 : artcelsi
작성일 : 2019-08-30       









전시명 : The song of my Life _ 금사홍 초대전
전시작가 : 금사홍
전시일 : 2019. 9. 6 - 10. 31
전시장 : 효천갤러리 (힐리언스 선마을 내)





'회화의 전일적 표현’에 관한 또 하나의 시선'

홍경한(미술평론가)

​ 어느 장르를 막론하고 기본을 지키는 건 어렵다. 예를 들어 토착화 되었거나 토종성을 갖는 것에 대한 문제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숙명적 관념이지만 그것을 이뤄냄이 쉽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동시대라는 시간의 범위에 거의 모든 것을 넣을 수 있는 당대 예술의 무한영역에서 역시 현상은 동일하다. 제 아무리 큰 목소리를 낸들 미술이 미술일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지 못하거나 적어도 예술적 태도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면 한낱 껍데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 금사홍의 삶과 예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그림에 있어 겉멋 들린 형식을 중요시 여기지 않으며 사상누각에 머무르는 얄팍한 화법에 눈길을 두지 않는다. 가장 중시하는 것은 정신이다. 즉 외형에만 치우쳐 내형이 존재하지 않는 그림은 무의미하고, 나로부터의 완성이 이뤄질 때 그 예술적 가치 또한 참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시공을 횡단한 채 형식과 기법, 장르를 불문하는 금사홍의 그림들은 소위 낙관(落款)이 없어도 단번에 알 수 있을 만큼 뚜렷한 성격을 부여받고 있다. 경기도 깊은 골짜기 자연 내 삶을 순연으로 치부하는 냥, 그의 작품에 녹아 있는 무위적 태도와 거칠 것 없는 미의식의 탐구만으로도 가치구분의 의미는 되새기기에 충분하다. 그야말로 어려운 시대상을 해학으로 극복하고자 한 작품에서부터 질곡의 역사를 담아내며 예술의 역할에 초점을 둔 작품,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자연의 풍광과 인간의 삶을 사분히 어루만지는 무애(撫愛)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 미학적 테두리는 좁지 않다는 것이다.

금사홍의 작품들은 심원한 의미를 식별하고 전일적인 연결 관계로 매진토록 하는 지혜의 소산이다. 그의 같은 듯 다른 작품들에 대해 혹자는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되묻기도 하겠지만 그건 시대별 기법, 내용, 형식에 있어 경계 없는 변주란 되레 각각의 전일적 성격을 유지하면서 또한 이것들조차 전일적으로 통합된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시선에 불과하다. 공히 드리워진 미적 설렘과 삶-예술을 관통하는 예술가의 책무를 읽지 못하는 관점일 뿐이다. 시대가 변하는데 어떻게 하나의 이슈에만 매몰될 수 있단 말인가.

작가에게 서구식 관점에서의 추상과 구상의 구분은 의미 없다. 개체이지만 덧대어지는 곱함의 사고에 역점이 있다. 한마디로 세계는 분할할 수 없는 하나의 살아있는 전체라는 생각이다. 때문에 나누어 최소단위로 환원하려는 순간 전체로써의 본성은 사라지고 만다. <Shadows on the water>에서처럼 불확정성의 원리는 주체와 객체의 분리가 불가능함을 보여주고, 부분은 전체를 비추며 전체는 부분을 반영한다. 이것이 그의 그림에 투사되어 있는 일관된 맥락이다. 물론 의미를 파악하지 않은 껍데기만 보면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아무튼 현재 금사홍은 세상 사물의 이치와 관아의 지혜로서 자기 자신의 인격을 전인적으로 형성해 나가고자 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개념을 미학적으로 분류하면, 미적 결과물이 갖고 있는 인문주의를 열람케 하며 이는 예술로 도달 가능한 인간 삶에 관한 최선의 몸짓이라 해도 무리는 없다.
 금사홍은 자신만의 사물개념에 따라 제한 없는 재료, 조형방식 등을 감각적으로 종합(합), 정리, 가공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이미지를 생성하며, 재료와 색채와 감각과 형상의 호흡은 자연물을 비롯한 각종 사물과 나라는 존재와의 연관을 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유가치한 기준이 된다. 그리고 이 기준의 온전함이 짙을수록 시지각은 완만하게 획득되며, 내외적인 관계성의 연쇄 속에서 하나의 해석이 다른 해석으로 미끄러진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에서 잘 닦여진 격조의 세계를 나타내는 특성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인격을 전일적으로 형성해 나가는 또 하나의 조형성을 그 속에 들여 놓는 것을 목도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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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의 봄(Spring of a Yangsu-ri) 116.8×91.0cm 2008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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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s on the water 250.0×110.02016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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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s on the water 300.0×250.02016 oil on canvas



금 사 홍(琴 四 鴻) Gum, Sahong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동 대학원졸업


한국미술협회회원, 한국조형학회 회원

<개인전>1990~2019년 31회

2019. 제31회 개인전. 갤러리 마루 기획초대전(서울)

2018. 제30회 개인전. ARTWA 갤러리 기획초대전(서울)

2017. 제29회 개인전. 디지털 외출 혜화아트센터 기획초대전(서울)


<단체전>1987~2019 국내외 200여회

2019. freedom2019 어제와 다른 내일展. 양평군립미술관(양평)

2018. 민해정수, 금사홍 부부전. 갤러리쿱 기획(서울) 

2017. 바움아트갤러리 베이징 개관기념전. 바움아트갤러리(서울)

2016. 독도 오감도전. 고려대학교 박물관(서울)

2015. 홍콩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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