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의 축제 _ 가장 행복한자의 삶과 죽음 (제 17회 고연희 개인전)
  
 작성자 : artcelsi
작성일 : 2019-03-27       









전시명 : 10년 동안의 축제 _ 가장 행복한자의 삶과 죽음 (제17회 고연희 개인전)
전시작가 : 고연희
전시일 : 2019. 4. 1 - 4. 24
전시장 : 갤러리 라베리타
오프닝 : 2019. 4. 1. 오후 5시
오시는길 :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280( 양재역 3번,강남역 4번출구 뱅뱅사거리 벤츠사옥과 스타벅스 사잇길 20m)




병원에서 앞으로의 삶을 6개월 판정 받았습니다. 
처음 암수술을 하고 10년이 흘렀고 , 올것이 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 
물론 저는 더 오랜시간을 살아갈것이고 이번에도 신이 내린 시험지라 여겨 지지만, 현대의학의 관점은 제 생각과 분명 다른것같습니다. 
지금의 제 판단은 ,삶에 대한 애착이 없어서가 아닌 기꺼이 모든것을 내 책임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는 뜻입니다. 
병원치료후 지난 10여년을 돌아보며 후회없이 참 잘 살았다는 생각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죽음이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의 이동임을 알기에 두렵다기 보다 내 주변에감사하고,담담히 생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때마침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4월에 전시를 갖게되어 여러분과 즐거운 파티를 가지려고 합니다. 
물론 제 생애 마지막 개인전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다가올 죽음을 애도하기 보다 그동안의 삶을 축복해주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삶과 그림은 그저 잠시 왔다가 신명나게 놀고 곧 사라지는 무대와 같았습니다.

고통도,사랑도,행복도,미움도,슬픔도 모두 그려보노라면 삶의 이치를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과정에서 신을 만났고 ,제가 세상에 남아 해야할 일이 있다면 더 살게 될것이고 숙제를 마쳤다면 다음세상으로 가게되리란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돌아보니 구비구비 꽃길이었고 ,그 모두가 살아있음으로 누리는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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