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멀지 않은곳에_ 김승현, 김형철
  
 작성자 : artcelsi
작성일 : 2018-08-22       










전시명 : 아주 멀지 않은곳에
전시작가 : 김승현, 김형철
전시일 : 2018. 08. 07 - 09. 11
전시장 : 신한갤러리 역삼

오프닝 : 2018. 08. 21 화. 18:00
런치토크 : 2018. 09. 05 수. 12:00

https://www.shinhangallery.co.kr/yo/gallery/present?galleryId=718





전시 <아주 멀지 않은 곳에>는 두 작가가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한다. 두 작가의 작업은 공통적으로 불안과 혼란의 감정에 집중한다. 김승현 작가는 매끄럽게 정돈된 현시대의 건축 풍경 속 과도하게 안정된 패턴에서 드러나는 불안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김형철 작가는 서울 안에서의 재개발 현장을 다니며 원주민이 내쫓기고 새로운 건물과 사람이 들어서는 현상을 긴 호흡으로 카메라에 담아내며 도시에 깃든 어둠과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승현 작가는 구체적 조형물, 대상을 상정하고 이를 설치 작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은유적인 선택을 하며 변형된 추상적 풍경을 제시한다. 반면에 김형철 작가는 다큐멘터리라는 '현실을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라는 매체의 특성을 반영한다. 다른 스타일의 두 작업은 전시 안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전시의 맥락을 풍부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아주 멀지 않은 곳, 즉,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상적인 모습 사이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끝까지 놓쳐선 안 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김승현 / Kim Seung Hyun

김승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후,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매끄럽게 정돈된 동시대의 건축 풍경에 의구심을 갖고 이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창조계획>은 땅과 건축물에 과도한 액수의 부동산 가격이 매겨지는 비현실적인 현상을 큐브 형태와 산업 재료를 통해 모듈화하여 재구성하고자 했다. 내가 가진 의구심 혹은 관심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깔려 있다. <도시창조계획>에서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사각형의 패턴을 통해, 이번 <영원히 끝나지 않을> 작업에서는 순환하는, 회전하는 형태를 통해 서서히 드러내고자 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은 ‘균일한 것들로 가득한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경험을 전시장 안에 하나의 풍경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균일한 것들로 가득한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곧 ‘모든 장소가 균일한 것들로 가득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전시를 통해 ‘다른’ 시간과 ‘다른’ 장소가 사라진, 동시대의 풍경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김형철 / Kim, Hyung Cheol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전공했다. 2015년부터 햇수로 4년간 행당 6구 역 강제철거, 폭력철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단편 다큐멘터리 <가장,자리>(2017)와 장편 다큐멘터리 <도시의 그림자>(2018)를 연출 촬영 편집했다. 우리 주변에 기억되어야 하지만 너무 쉽게 잊혀지는 주변 이야기를 카메라로 기록하고 기억하려 한다. 롱테이크 핸드헬드 촬영 기법을 영화 속 주요 장치로 사용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찬찬히 카메라에 담아내는 방식을 줄곧 사용하고, 이 안에서 의미를 발생시키려 한다. 차기작으로 경계에 놓여 있는 인물이 중심이 되는 디아스포라와 남북문제에 관한 장편 다큐멘터리를 기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