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OF NATURE
  
 작성자 : artcelsi
작성일 : 2018-08-07       









전시명 : 자연스럽게 OF NATURE
전시작가 : 강주리, 김승영, 김이박, 박천욱, 이해민선, 옵티컬 레이스, 전현선, 정희승, 최병석, 홍나겸, Simone Hooymans, Gerry Lagendyk
전시일 : 2018. 7. 10 - 11. 4
전시장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3.4전시실

https://sima.suwon.go.kr/kor/exhibitionView.do?menuIdx=586&ex_id=57&ex_progubun=1




자연스럽게,

 

 

자연은 우리의 삶 가운데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자연스럽게’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러한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은 무시한 채 우리의 입장에서만 일방적으로 자연을 소모와 정복의 대상으로 여겨왔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 스스로를 자연의 주인이라고 인식하는 기반이 되었다. 하지만 인간 역시 자연에 속해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연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자연은 인간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때로는 우리가 그 안에서 편히 휴식을 취하고 느끼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실상 우리는 자연이 주는 자원을 도구나 재료로 인식하며 가공 혹은 개발의 대상으로만 보아왔다. 우리가 자연 상태를 자의적으로 바꾸어 나가면서 자연 시스템에는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부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가 지금 현재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의 모습이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 생각의 틀에만 맞춰 일방적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시 《자연스럽게,》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자연 현상의 변화와 그로 인해 파생된 문제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들은 현대 미술의 언어로 그 현상을 보여주며 그 안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드러나게 한다.

 

본 전시는 두개의 섹션과 하나의 시네마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대표적으로 1950년대부터 지난 50년간 수원시에 일어난 기후변화와 그에 수반된 결과를 분석한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나타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자연의 순환구조와 유한성을 이해하지 못했던 우리의 태도를 확인하게 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처음으로 되돌릴 수 없는 지금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와 자연의 관계를 다각도로 고민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의 모습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섹션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연을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도구로서 우리 곁에 있어주길 바랐던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는 자연이 인간에게 속해 있는 어떤 무엇이 아닌, 인간이 자연에 속해있으며, 더 나아가 인간이 자연에 기대어 있는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12명/팀의 작가가 던지는 경고와 독백, 그리고 고백의 메시지를 통해 자연에 속해있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