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훈 기획 초대전 “애리 (愛利)”
  
 작성자 : artcelsi
작성일 : 2018-04-01       








전시명 : 성태훈 기획 초대전 “애리 (愛利)”    
전시작가 : 성태훈
전시일 : 2018. 4. 6- 4. 24
전시장 : 쌀롱 아터테인  (salon ARTERTAIN. 서대문구 연희동 708-2)
전시 오프닝 : 2018. 4. 6. 금요일 오후 6시


애리(愛利) : 사랑은 이롭다 



대상에 대한 이해는 정신활동과 매우 밀접하다. 특히 시각예술에서 대상은 그리는 주체 이외에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선 대상은 우리의 의식에 먼저 작용된다. 따라서 의식되는 모든 것들은 대상이 된다. 이는 보여지는 것 자체는 우리가 의식할 수 있는 것이며 그 의식은 자연스럽게 정신적 경험으로 이어진다. 이 정신적 경험은 대상을 분석하고 정의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대상은 정신활동의 매개가 되는 것이다. 우리 내면에 내재하고 있는 사고나 감정 역시 비물질적인 대상이다. 정리하자면 시각예술은 그리는 주체와 대상과의 내밀한 관계이면서 동시에 정신활동의 결과인 것이다. 

사군자 주변을 날아다니는 전투기를 통해 현대사회의 불합리를 풍자하고, 하늘을 나는 닭으로 삶의 희망을 그리는 성태훈의 대상은 늘 다중적 의미를 지닌다. 언뜻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대상들이지만 그 이면의 의미들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해서 성태훈의 대상은 은유적이면서 상징적이다. 또한, 명료하다. 

‘애리’는 작가의 대상이다. 정확하게 대상화된 인물이다. 인물이 대상이 되는 경우는 그 인물이 지닌 남다른 특징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카메라가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에는 주로 역사적인 인물들을 기록하고자 그렸던 것이 인물화였다. 또한, 종교와 관련된 내용, 고서나 경서에 나오는 인물 등을 그리는 등 전통회화에서는 산수화와 더불어 주를 이루던 장르였다. 전통회화를 현대적 감성에 맞춰 표현해 오던 성태훈의 인물화는 어쩌면 생소할 수 있겠으나 시대를 고민해 왔던 작가에게 사람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은 어쩌면 작가의 본래적인 감성들을 원초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수묵은 끊임없는 수련과 수양을 필요로 하는 회화 기법이다. 먹의 농도, 호흡, 힘 등 먹과 물 그리고 한지가 만나는 순간 모든 것이 시작되고 끝이 난다. 그 찰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오직 작가의 공력이다. 수묵에는 교정이 없다. 단 한번으로 획으로 작가의 정신과 이야기들이 드러나야 한다. 수묵은 붓을 드는 순간부터 그리는 것이다. 성태훈은 ‘애리’를 이 수묵으로 그렸다. 

한 때 작가의 꿈을 꾸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애리’는 평범한 직장인의 길을 가게 되었다. 그러다 다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예비 작가다. 성태훈은 그런 ‘애리’를 보면서 작가에 대한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되면서 그녀를 일필휘지로 그리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성태훈 기운으로 그려진 수묵 인물화의 탄생이다. 성태훈의 인물화는 인물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인물의 생각과 일상에 집중한다. 전업작가와는 달리 오히려 더 자유롭고 과감하게 그림에 접근하는 ‘애리’를 통해 작가는 작가로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된다. 따라서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애리’에게 반영하게 되면서 자신의 정신을 수묵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성태훈의 인물화에서 ‘애리’는 명확하게 표현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의 감정은 그대로 전달된다. 그것이 그녀의 감정인지 아니면 작가의 감정이 투영된 감정으로 표현된 것인지 묘하게 섞여 있다. 그림의 모델을 위해 자세를 취한 것도 아닌 일상의 모습 그대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진다. 수묵은 그 공력에 따라 엄청난 깊이와 밀도를 표현할 수 있다. 성태훈의 수묵은 채색화만큼 그 색감이 풍부하다. 그래서인지 ‘애리’는 단순하지만 수 없이 많은 표정들이 읽혀진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혹은 나도 저렇게 나의 일상을 살고 있구나. 하는 사색이 시작된다. 막연하게나마 나를 돌아 보는 시간. 내 속의 자유로운 ‘애리’를 발견한다.  (글. 임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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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 44x55cm, 한지에 수묵,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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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 30.5x46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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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 50x56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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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 52.5x45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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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 60x45.5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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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바람, 34.5x25.5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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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바람-솟대, 21x17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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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훈 

학력
2008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수료
1998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199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30회 
(독일 베를린, 미국 LA, 프랑스 파리, 중국 북경, 일본 오사카, 서울)

주요기획초대
2017 20세기 한국화의 역사展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 서울)
2016 광주비엔날레기념, 한국 대만 현대미술展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5 THE THINK 展 (하슬라미술관, 강릉)
2014 한.중 현대미술展 (심천 문화박물궁전, 중국 심천)
2012 봄의 교향악展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1 한국화의 재발견展 (성남아트센터, 성남)
2010 Wonderful Pictures 展 (일민미술관, 서울)
2008 팝아트의 세계-POP N POP展 (성남아트센타, 성남)
2007 한.중 현대미술-환영의 거인展 (세종문화회관 본관, 서울)
2005 우리작가 바로알기-기운생동展 (세종문화회관 본관, 서울) 등 기획전 다수

주요 아트페어
2015 Asia Contemporary Art Show (홍콩)
2014 뉴욕국제아트엑스포 (미국 뉴욕)
2011 퀠른아트페어 (독일 퀠른) 
2010 뉴욕국제아트엑스포 (미국 뉴욕)
2010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한국 서울)

수상 및 레지던시
조니워커 킵워킹펀드 "대상" 및 "인기상"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제23회, 제24회 "특선"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스튜디오 레지던시 6기 입주작가 

TV방송 및 포털
MBC 문화사색 후아유 "성태훈편" (MBC TV)
MBN 아름다운TV갤러리 "성태훈편" (Mmoney TV)
KBS 뉴스타임 문화가산책 "성태훈편" (KBS2 TV)
아리랑TV Arts Avenue "성태훈편" (아리랑TV)
닷라인TV 개국기념 "성태훈편" (닷라인TV)
네이버 포털 (Naver 포스트) "성태훈편"
다음 포털 (Daum 스트리볼) "성태훈편"

주요 강연 및 활동 
2011 테드(TED)강연 (광화문 올레스퀘어홀)
2012 CJ그룹 임직원 특강 (CJ헬로비젼)
2015 길위의 인문학 강연 (서울시교육청, 마포도서관)
2013 부산경남 공무원임용고시 문제출제위원
2014 부산경남 공무원임용고시 문제출제위원

주요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한국미협), 단원미술대전(안산시), 경향미술대전(경향신문사), 한국화미술대전(광주광역시), 우리은행 미술실기대회(우리은행) 심사위원 역임

출판도서 수록처
“그림을 걸다, 창을 내다” (풀빛미디어)
“미미다방” (전라도닷컴)
“한눈에 보는 칠” (미진사)
“그림 철학을 그리다” (상)
“고등학교 교과서 “드로잉” (광주광역시 교육청)
“드림레시피” (웅진지식하우스)

대학강의
홍익대, 중앙대, 가천대, 성신여대, 세종대, 단국대, 경인교육대, 국립창원대, 국립전남대, 세한대, 예원예술대, 진주교육대, 홍익대대학원, 조선대대학원 강사 역임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부위원장, 前 홍익대학교 겸임교수